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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2월 창당” vs 손학규 “기회주의자”…빨라지는 분당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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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2월 창당” vs 손학규 “기회주의자”…빨라지는 분당시계

뉴스1입력 2019-10-21 11:30수정 2019-10-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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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손학규 대표를 지나치고 있다.2019.5.8/뉴스1 © News1

바른미래당의 ‘분당 시계’의 초침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직위해제’ 결정으로 당권파인 손학규 대표와 퇴진파인 유승민 전 대표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다.

유 전 대표는 21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12월 창당을 못 박았다. 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자 더이상 손 대표 등 당권파와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저희의 행동을 결심(신당창당)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대표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손 대표 등 당권파가 여권과 손을 잡는 모습을 보면서 ‘분당’ 결심을 굳혔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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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유 전 대표를 향한 막말을 쏟아내면서 그동안 쌓아뒀던 불만을 한 번에 터뜨리는 등 당 내홍은 수습은커녕 양측의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지고 있다.

손 대표는 “(유 전 대표는) 스스로 원칙주의자라 자부하지만 원칙 없는 전형적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12월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빨리 나가라. 자기가 만든 당을 완전히 풍비박산으로 만들고 완전히 깨진 뒤에 나갈 생각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 전 대표가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 (한국당에) 받아달라 애걸하고 있는 것”이라며 “받아주지 않으면 신당 창당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 전 대표는 탈당은 하지만 한국당과의 무조건적 통합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안철수-유승민계 15명 의원의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도 이같은 뜻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과의 무조건적인 통합은 없다”며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이 변화에 동의하고 우리와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한다면 통합할 수 있지만 그게 안 되면 할 수 없다. 험난해도 괘념치 않고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안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다. 특히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철수계인 권은희 의원 등은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변혁 행보에 또다른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동안 분당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던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거취는 ‘출당’ 조치로 매듭 지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저희당에서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의원 같은 분은 불편한 동거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며 “정치적 판단 시점이되면 변혁 15명도 있고, 호남계로 분류되는 네분(박주선, 주승용, 김관영, 김동철)도 있다. 나머지 3~4명은 손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데 호남계만 동의만 정치적 해법(출당)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바른미래 당헌·당규 상 전체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만 있을 경우 출당 조치가 가능한 만큼, 변혁이 탈당 결심이 굳히고 의원총회를 소집할 경우 손 대표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안철수계 6인에 대한 출당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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