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막판까지 침착했던 토마스, 대니리 제치고 PGA CJ컵 2번째 우승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0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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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21억원의 주인공은 저스틴 토마스(미국)였다. 토마스가 대니 리(뉴질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마스는 20일 제주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토마스는 2위 대니 리를 2타차로 밀어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17년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토마스는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PGA 투어 통산 11승째다. 우승 상금은 175만 달러(약 20억6600만원)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 토마스와 대니 리는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3번홀까지 토마스가 2타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4번홀에서 대니 리가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토마스와의 격차를 지웠다.

팽팽하던 승부는 중반 이후 갈렸다. 14번홀에서 안정적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둔 토마스가 버디 퍼트로 1타차 리드를 잡았다.

추격에 나선 대니 리는 15번홀 첫 번째 샷과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16번홀에서도 크게 흔들렸다. 이번에도 티샷이 페어웨이가 아닌 벙커에 떨어졌다. 안정적인 라운드를 펼치던 대니 리가 2연속 보기로 주춤하는 동안 토마스는 파세이브로 격차를 3타까지 벌렸다.

토마스는 17번홀 보기로 2타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무리, 1위를 지켰다.

태어나고 자란 한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의 도전은 2위로 막을 내렸다.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통산 2승 달성 역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대니 리는 세계 최정상급 골퍼인 토마스와 마지막까지 대등한 라운드를 펼쳤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시도한 18번홀 이글 퍼트가 홀컵을 돌아나오자 안타까움에 머리를 감쌌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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