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리설주…넉달째 모습 안보여, 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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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0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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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북한관영매체들이 전한 김정은의 백두산 방문 사진. 김 위원장의 왼쪽에는 리설주 대신 김여정이 있다.
16일 북한관영매체들이 전한 김정은의 백두산 방문 사진. 김 위원장의 왼쪽에는 리설주 대신 김여정이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가 넉달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김 위원장의 현지시찰과 정상외교 등 각종 행보에 동행했던 리설주는 지난 6월 20~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영접을 끝으로 이날까지 122일 째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리설주는 1월 7일 김 위원장 방중, 2월 8일 건군절 71주년 행사, 4월 16일 신창 양어장 현지 지도, 6월 2일 군인 가족 예술소조 경연, 6월 3일 대집단 체조 및 예술 공연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 6월 20일 시진핑 방중까지 총 6차례 공개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7월부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7월 8일 김일성 사망 25주기 행사나 7월 27일 전승절 66주년 기념음악회와 같은 커다란 국가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이 이달 들어 함경북도 농장 방문, 백두산 등정 등 다양한 공개 활동을 했을 때도 함께하지 않았다.

리설주의 빈자리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채우고 있다. 김여정은 김일성 추모 행사를 비롯해 최근 무기 개발 시찰, 백두산 등정 등에도 함께 했다.

이를 두고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 활동에 집중한 김 위원장이 자신의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배우자를 동반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임심 출산설이 제기되기도 한다.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설주는 2016년에도 9개월간 두문불출하다 모습을 드러냈는데, 당시에도 임신·출산설을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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