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남해는 주꾸미 풍년…낚싯줄마다 가득 ‘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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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0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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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뉴스1
주꾸미/뉴스1

지난해부터 실시된 주꾸미 금어기로 인해 올 가을철 서남해 바다에서는 주꾸미 풍년을 이루고 있다.

20일 목포수협 등에 따르면 봄·가을철 주로 잡히는 주꾸미는 지난 5월11일부터 8월31일까지 3개월간의 금어기가 끝난 9월부터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다.

낚싯줄을 던지자 마자 덥석 무는 주꾸미로 인해 어선들은 예년보다 짧은 조업시간으로 가득 실은 주꾸미를 위판장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목포수협 활어위판장의 위판량을 살펴보면 금어기 직후인 지난 9월에는 1502㎏이 위판돼 모두 1490만5240원의 위판액을 올렸다.

10월 들어서는 지난 15일 기준 2762㎏의 주꾸미가 들어와 3768만6300원을 위판액을 기록했다. 보름 만에 지난달 위판량을 훌쩍 넘어섰다.

일일 위판량은 날씨와 조류 흐름에 따라 변화가 있지만, 하루 최대 500㎏을 기록할 정도로 주꾸미 위판량이 늘고 있다.

가격대는 중품이 ㎏당 1만2000~3000원, 상품은 ㎏당 1만5000~6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추세면 지난해 10월 위판량인 4722㎏과 위판액 7482만2450원을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1월까지 주꾸미 풍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주꾸미 풍년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금어기 효과로 풀이된다.

전남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에서의 중매인들의 위판 모습/뉴스1 © News1
전남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에서의 중매인들의 위판 모습/뉴스1 © News1

금어기 실시 전인 2017년 목포수협 주꾸미 위판량은 총 1만3054㎏에 위판액은 1억7815만632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금어기 도입 이후인 2018년에는 2만2318㎏의 위판량과 4억542만4090원의 위판액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늘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1만7000여 ㎏의 위판량과 3억6000여 만원의 위판액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 위판량과 위판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정부의 금어기 실시 이후 주꾸미 어획량이 눈에 띠게 늘어났다”며 “당분간 주꾸미 위판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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