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8일 주한외교단 취임 후 첫 靑 초청…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8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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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개 中 111개 대사·국제기구 대표 참석
각국 주한 외교단 초청은 취임 이후 처음
일왕 즉위식 4일 전 일본대사 만남 '눈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각국 주한외교단과 국제기구 대표들을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로 초청한다.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반도 평화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리는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는 4강 대사들을 포함해 111개의 주한 외교대사들이 참석한다. 총 113개 대사 가운데 마셜제도와 베네수엘라 대사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한다. 17개 국제기구 대표 내외를 포함해 총 202명이 청와대로 초청됐다.

식이 시작되면 문 대통령 내외는 국가별 대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대통령의 환영사와 주한외교사절단장의 건배사, 다과 및 환담과 문화공연 관람 순으로 이어진다. 이날 문화공연에는 특별히 가수 인순이가 초청됐다.

이번 리셉션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외교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주한외교단 리셉션은 역대 대통령마다 개최돼 왔다. 박근혜 정부에선 1회, 이명박·노무현 정부에선 각각 3회씩 개최된 바 있다.

일본 수출 규제가 석 달 넘어 이어져 오고 있는 국면에서 주한 일본대사의 참석에도 시선이 쏠린다. 마침 이날은 22일로 예정된 일왕 즉위식 나흘 전이다.

지난 15일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로 도미타 고지 금융·세계경제 관련 정상회의 담당 대사를 새로 임명했다. 발령은 오는 22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임인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임장 제정식이 이뤄지지 않아 전임 대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주한 외교단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특별한 대일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핵심관계자는 “특별한 의제를 던지는 자리라기보다는 외교단을 초청해 격려하고 한반도 평화나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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