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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직경찰이 ‘신림동 원룸침입’ 판박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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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직경찰이 ‘신림동 원룸침입’ 판박이 범행

한성희 기자 입력 2019-10-18 03:00수정 2019-10-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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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께 귀가 여성 뒤쫓아 침입시도, 비명 지르자 도주… 3주 수사 체포
30대 경사 성폭행미수혐의 구속
동아일보DB

현직 경찰관이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 경찰관은 밤늦은 시간에 귀가하던 여성을 집 앞까지 뒤쫓아 간 뒤 여성이 혼자 거주하는 오피스텔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했던 ‘원룸 침입 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

17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인 A 경사가 주거침입과 강간미수 혐의로 이달 5일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30대인 A 경사는 지난달 11일 0시 13분경 광진구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뒤쫓아 이 여성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건물 안까지 따라간 뒤 복도에서 팔을 잡아당기며 오피스텔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장면이 오피스텔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A 경사는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달아났다가 22일 만인 이달 3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A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4일 그를 직위해제했다. A 경사는 검거되기 전까지 평소처럼 출근해 집회 시위 현장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오피스텔 건물 내부와 주변 CCTV에 찍힌 영상을 통해 A 경사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A 경사의 주거지를 파악하고 3일 긴급체포했다.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황급히 건물 밖으로 나온 A 경사는 택시를 잡아타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 (A 경사의) 얼굴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지만 검거 후 신원을 확인할 때까지는 경찰관인지를 알지 못했다”며 “경찰이라는 걸 알고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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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사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의사는 전혀 없었다. 당시 심하게 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희 기자 chef@donga.com
#현직 경찰관#강간미수#신림동 원룸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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