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이대로만 간다면…트럼프 재선 성공 떼어놓은 당상”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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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현 수준으로 유지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손쉽게 재선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 3가지 경제모델을 적용해본 결과,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는 지난 대선에서 확보한 선거인단을 넘어서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당시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304대 227로 이겼다.

무디스는 Δ소비자들이 자신의 재정 상황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Δ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증시 상승률 Δ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 전망 등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수들이 지속된다면 그는 임기를 4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 투표율을 가정했을 때 3개 모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선거인단 289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 모델에서 351대 187, 주식시장 모델을 적용했을 때 289대 249, 실업률 모델에서 332대 306으로 상대 후보를 앞섰다. 3개 모델을 전부 적용했을 때는 324대 214로 승리했다.

무디스는 그의 재선 가능성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 열기가 높으면 낮아지고 반대로 낮으면 높아진다면서 핵심은 투표율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는 기록적인 투표율이 필수”라며 “만약 유권자들이 자신의 재정 상황에 대한 심리를 기반으로 투표한다면 대통령은 경쟁 상대를 압도할 것”이라고 적었다.

무디스의 선거 예측 결과는 최신 갤럽 여론조사에서 40%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낮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고려할 때 놀라운 결과라고 CNBC는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의 정면 대결을 가정했을 때도 대통령이 패배한다는 결과가 나왔었다.

무디스 모델은 1980년대까지 결과를 평가해 본 결과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으로 예측했던 2016년 대선 한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들어맞았다. 보고서 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예상치 못한 투표 패턴’이 오류를 일으켰었다면서 최신 예측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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