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조국 바통은 누가…민주당 백혜련 “현직 의원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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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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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동아일보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동아일보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전해철, 박범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을 차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당 내에서 나왔다.

검찰 출신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에서도 분명히 의견을 낼 것이라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당에 있는 분들을 차출하기엔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왜냐하면 (내년) 총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총선에 출마하실 분들은 지금 현실적으로 장관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현직 의원들 같은 경우 지금 아무래도 총선 쪽으로 대부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라며 “현직 의원들을 차출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당에서 (장관을) 하겠다고 나서신 분은 일단 없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말에 “인선 작업이 이제야 착수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그것이 구체화되는 과정은 없다고 보인다”라면서도 “검찰 개혁이라는 과제가 총선 승리 못지않은 큰 과제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맡겠다고 하실 수 있는 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는 보인다”라고 답했다.

백 의원은 또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 과정 등을 거치면서 인선이 더 어려워졌다는 일각의 얘기에 대해서는 “맞는 얘기이기는 하다. 제가 듣기로 산업부 장관 후보자라든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찾을 때도 인사청문회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고사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 전 장관 같은 경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이 매스컴에 노출되고, 수사를 받는 상황으로까지 갔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것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인물난이 조금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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