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조국 거취’ 의견 묻자…퇴진 55.9% vs 유지 40.5%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4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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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경인·TK·충청·5060·보수·중도·한국당 지지층은 '퇴진' 다수
호남·40대·진보·민주당 지지층·정의당 지지층은 '유지' 다수
20대와 30대는 퇴진 vs 유지 의견 팽팽한 구도 나타내

최근 각종 의혹과 이에 대한 검찰 수사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여론이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1일 CBS 의뢰로 진행한 조국 장관 거취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5.9%,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40.5%로 오차범위(±4.4%p) 밖인 15.4%p 차이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큰 틀에서 살펴보면 중도층과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PK),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TK), 5060세대 등은 퇴진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호남권과 40대 등은 유지 입장이 다수였다. 2030세대에서는 퇴진과 유지 입장이 팽팽한 구도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이 ‘퇴진’ 의견이 72.8%로 ‘유지’ 견해(22.4%)보다 많았고 중도층도 각각 65.2%와 32.4%로 집계됐다. 무당층도 ‘퇴진’ 69.0%, ‘유지’ 23.8%였다. 이에 비해 진보층은 유지 답변(66.6%)이 퇴진 답변(29.3%)보다 다수를 차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퇴진’ 견해가 92.4%(유지 4.5%)로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유지가 82.6%, 퇴진이 14.2%였으며 정의당 지지층은 유지 69.2%, 퇴진 26.7%였다.

지역별로는 ▲PK(퇴진 62.9%·유지 34.9%) ▲서울(59.1%, 38.8%) ▲경기·인천(56.0%, 39.4%) ▲대구·경북(55.4%, 44.6%) ▲대전·세종·충청(49.1%, 40.0%)순으로 퇴진 목소리가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은 유지 58.1%, 퇴진 41.9%였다.

연령별로는 50대 퇴진 63.4%, 유지 34.2%였고 60대 이상에선 퇴진이 70.9%, 유지가 26.1%였고 40대는 유지 답변(55.5%)이 퇴진 답변(40.8%)보다 다수였다. 20대에선 퇴진 의견 43.5%, 유지 견해 49.5%였고 30대에선 퇴진 53.2%, 유지 44.5%로 격차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584명 중 500명이 응답해 5.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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