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잘안듣고 숨쉴때 ‘쌕쌕’… ‘미코플라스마 폐렴’ 급속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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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3주연속 400명 넘어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렵고 완치까지도 오래 걸리는 미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질본이 표본으로 삼고 있는 전국 병의원에 입원한 미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4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셋째 주 418명, 넷째 주 459명에 이어 3주 연속 400명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입원 환자는 주당 평균 165명이었다.

전체 폐렴 환자의 15∼20%인 미코플라스마 폐렴은 대개 3, 4년마다 유행한다. 2011년, 2015년에도 환자가 급증했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잘 내리지 않고 가래 기침, 피부 발진 등을 동반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숨을 쉴 때 쌕쌕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10∼15%는 중증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미코플라스마 폐렴#질병관리본부#폐렴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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