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장외집회 한 번 열면 돈 많이 들어…재정적 부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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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서 재정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개최
"당 활동 위축되니 재정적 어려움…악순환 반복"
"병참지원 믿고 치열하게 투쟁…정권 되찾을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장외집회를 한 번 여는 것도 굉장히 돈도 많이 들고 힘이 많이 들어 부담됐는데 거기다 정책을 개발하고 원내에서도 투쟁을 벌이고 있어 3중투쟁으로 적잖게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재정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동안 재정적으로 어려워 당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재정이 부족해 당 활동이 위축되고, 위축되니 재정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고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재정위를 운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조국 파면을 외치는 국민 요구를 짓밟고 진영대결과 국론분열을 부추기고 있다. 대한민국 파괴를 막으려면 제1야당인 우리 당이 앞장 서서 불패전의 각오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많은 의원들이 고소·고발돼 경찰·검찰의 소환을 받고 있다. 보좌진도 같은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재정위를 다시 운영하게 돼 당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로마는 병참으로 이긴다는 말이 있다. 저는 여러분의 든든한 병참지원을 믿고 더욱 치열하게 투쟁현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고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도 승리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올 때까지 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중앙당 후원회에 대해 “우리 당 5선 의원인 정갑윤 의원을 모시고 구성했다. 이제 오픈했는데 (후원자가) 2000명이 넘었다.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에게 마음을 모아주시는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민주당과 싸워가며 힘들고 어려운 때 원군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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