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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기사 너무 많아” KBS 보도국장 경고에…기자들 “자율성 침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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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기사 너무 많아” KBS 보도국장 경고에…기자들 “자율성 침해” 반발

정성택기자 입력 2019-09-23 17:24수정 2019-09-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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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보도국장이 “라디오뉴스에 조국 법무부 장관 기사가 너무 많다”며 라디오뉴스팀장에게 엄중 경고하자 제작 팀원들이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KBS 라디오뉴스팀 기자 9명은 23일 ‘라디오뉴스 제작진에 대한 자율성 침해를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18일 이재강 보도국장이 라디오뉴스팀장을 불러 전날 1라디오 편집에서 이렇게 조국 뉴스를 많이 할 수 있냐며 엄중 경고했다”며 “그동안 조국 뉴스량이 많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다 특정 사례를 들어 엄중 경고하는 것은 데스크권을 넘어선 편집권 침해로 조국 관련 뉴스를 축소해 권력 친화적 뉴스를 하라는 압력”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2노조)가 라디오뉴스팀에게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1라디오뉴스 큐시트(목록)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노조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권력의 핵심 인물에 대한 관련 기사가 많다고 제작진에게 큐시트를 요구하는 것은 KBS 역사상 전례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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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본질은 ‘조국 친위 세력’의 뉴스 개입과 편집국 간섭”이라며 “더이상 정파적 개입을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이날 KBS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17일 오후 3시 5분 라디오뉴스 기사 8건 중 4건이 조 장관 관련이고, 2건이 최순실이 안민석 의원 고소한 것, 한국당이 정부를 비난한 것으로 극단적 편향성을 드러냈다”고 반박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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