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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남하 가능성에 방역당국 비상…“2주가 고비,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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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남하 가능성에 방역당국 비상…“2주가 고비, 차단 총력”

뉴시스입력 2019-09-23 16:29수정 2019-09-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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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발생 없었지만 의심신고·잠복기 고려하면 매우 엄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한강이남 지역에선 처음으로 접수돼 남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전국적인 소독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ASF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난 17일 이후 6일간 추가 발생은 없었지만, 잠복 기간이 최대 10일에 이르는 데다 오늘 김포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점을 고려하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2주가 ASF 차단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차단 방역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한반도는 이날로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비바람에 따라 농장 주변에 소독을 위해 도포한 생석회가 씻겨 내려갔을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2주를 해당 지역의 방역 수준을 원점으로 돌려 최고 수준까지 올려야 하는 시기로 보고,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소독 작업에 들어갔다.

살처분과 매몰 작업이 완료된 파주·연천 지역엔 태풍이 비껴 지나가면서 직접적인 비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몰지를 비닐로 완전히 덮고 책임 관리자가 주 2~3회 점검하도록 해 강우에 의한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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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된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와 농·축협, 농업인, 생산자 단체 등은 모두 소독 활동에 전념했다.

지자체는 비축하고 있던 생석회를 농가에 신속히 공급함과 동시에 소독 요령과 생석회 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소독을 지도했다. 6개 시·도로 구성된 중점관리지역엔 생석회를 농가당 358t씩 공급해 축사 주변과 농장 진입로, 외부 등에 촘촘히 도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다른 지역보다 4배 많은 양이다. 중점관리지역 외에서도 생석회를 농장 입구와 축사 사이 등에 빠짐없이 도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국 모든 양돈 농가에선 자체 보유한 장비를 활용해 축사 내외부, 시설·장비, 차량 등을 매일 소독하도록 하고, 농·축협과 한돈협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중점관리지역 외에도 화천, 양구, 고성 등 기타 접경 지역과 밀집사육단지까지 초소 설치를 확대해 농장의 길목에서부터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중점관리지역과 접경 지역 14개 시·군에 농촌진흥청 직원 2명이 상주하면서 농장 진입로의 소독, 초소 운영 등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멧돼지 기피제는 중점관리지역과 더불어 전국에서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은 농가, 멧돼지 출몰 인접지에 위치한 농가 등에 최우선으로 공급하고, 이후 수요가 있는 모든 양돈 농가에도 배포해 야생 멧돼지와 사육 돼지 간 접촉을 차단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다시 원점에서 최고 수준의 단계까지 방역 태세를 조속히 끌어 올려야 한다”며 “지자체와 농업인, 축산 관계자 모두는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며 철통같이 방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40분께 경기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한 양돈 농가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검역본부는 확진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 나올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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