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정도박·성접대’ 양현석·승리 다음주 2차 소환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9일 2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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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30일 오전 경찰조사를 마치고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를 나서고 있다. © News1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30일 오전 경찰조사를 마치고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를 나서고 있다. © News1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YG) 대표(50)가 다음 주 중으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와 승리를 내주 중으로 다시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뒤 귀국해서 이를 원화로 바꾸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해 한번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자료분석이 끝나면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회계자료와 환전내역, 금융내역을 수사하고 있다”며 “(양 전 대표·승리와) 함께 출장 갔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조사를 마쳤고, 일부는 조사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승리를 먼저 소환한 뒤 이튿날(29일) 양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승리는 이번 조사에서 원정도박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YG 재직 당시 회삿돈을 도박에 이용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양 전 대표는 횡령 혐의도 적용받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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