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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교수들, ‘조국 사퇴 촉구’ 시국 선언 발표…대학가 촛불집회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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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교수들, ‘조국 사퇴 촉구’ 시국 선언 발표…대학가 촛불집회도 열려

김재희 기자 , 서형석 기자 입력 2019-09-19 20:49수정 2019-09-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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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에서 학생과 동문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전·현직 대학 교수들이 모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정교모)’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시국선언서를 발표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과 졸업생들은 각 학교 캠퍼스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오전 정교모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이 아니라 사회정의를 세우고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정교모에 따르면 전국 290개 대학의 전·현직 교수 3396명이 시국선언서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가 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와 경북대가 각각 105명, 고려대가 99명이었다. 3396명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던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수와 연구자(2234명)보다 1000명 이상 많은 숫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자녀를 불공정하게 키우는 건 누군가의 딸과 아들에 직접적인 피해를 가하는 것”이라며 “한낱 졸부조차 꺼리는 그런 일을 국립대학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분이 여러 차례 개입했거나, 부인이 직접 개입하는 것을 공모하고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도 이날 각 학교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연세대는 재학생과 졸업생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조국 OUT! 제1차 조국 퇴진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연세대가 조 장관 관련 집회를 개최한 건 처음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법무장관 자격 없다. 법무장관 사퇴하라’, ‘나는 되고 너는 안돼. 조로남불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학생은 발언대에 올라 “노력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 이번에 없어졌다”고 말했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각각 300여 명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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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측 집행부는 전국 대학에 연대집회를 열 것을 제안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세 학교가 연대한 집행부는 “더 늦기 전에 단합해 불의에 대한 저항과 목소리를 내야 한다. 두렵고 앞이 어둡지만 촛불로 하나돼 밝은 빛을 비춰야 한다”며 “이제 학교 단위의 집회가 아닌 전국적으로 학교가 모일 수 있는 대학생 집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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