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릴레이 삭발 투쟁 계속…중진 이주영·심재철도 동참

18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심재철 의원이 삭발식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야권의 삭발 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이어 한국당 중진 의원들도 18일 삭발에 동참했다.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과 국회 부의장 출신의 5선인 심재철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후 삭발식을 가졌다.

삭발에 앞서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국민 상식이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국민 저항권에 의한 정권 퇴진이 답이다”라며 “저는 오늘 그 결기를 스스로 다지기 위해 삭발 투쟁에 동참하겠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도 “조국은 위선과 불법 비리의 종합세트”라며 “저도 이 회의 직후 이곳에서 삭발 투쟁에 동참하겠다. 국민 여러분 함께 일어서자. 대한민국을 구출해 내자”라며 삭발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의 후 심 의원의 삭발식이 먼저 진행됐고, 곧바로 이 의원의 삭발식도 이어졌다.

한국당은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의 삭발을 시작으로 삭발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황교안 대표가 투쟁에 동참, 삭발을 감행했다.

17일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했다. 강효상 의원도 같은 날 대구에서 삭발식을 진행, 삭발 투쟁에 동참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