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어 김문수도 삭발 투쟁…눈시울 붉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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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7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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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뉴스1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뉴스1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박대출·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지사는 삭발식에 앞서 “제가 오늘 머리를 전부 깎는다”며 “야당 최초로 황교안 대표가 머리를 깎는 모습을 보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원래 어제 깎으려고 했는데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검찰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한국당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문재인을 끌어내고 조국을 감옥 보내는 일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지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다 같이 지켜내자”고 외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삭발식에서 김 전 지사는 엄숙한 표정으로 눈을 감은 채 머리를 깎았고,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제창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앞서 지난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시작으로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 16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차례로 삭발했다. 한국당 인사들의 ‘삭발 릴레이’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은 “진정성을 보이라”면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당은 추석 연휴 전인 10일과 11일에 이틀에 걸쳐 서울, 인천, 수원, 분당에서 잇따라 정부 규탄대회를 개최했고 ‘위선자 조국 사퇴 1000만인 서명 운동’도 시작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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