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일제히 하락…주담대 금리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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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6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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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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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이와 연동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향 조정된다.

16일 은행연합회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52%로 전월대비 0.16%포인트(p)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1.91%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떨어졌으며,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연 1.63%를 기록해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오는 17일부터 적용되는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0.03%포인트(p) 낮춘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기존 연 3.06~4.32%에서 3.03~4.29%로, 국민은행은 연 3.03~4.53%에서 3.00~4.50%로 각각 인하한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연 3.06~4.06%에서 3.03~4.03%, 연 2.65~4.16%에서 2.62~4.13%로 내린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2.97~4.23%, 국민은행의 경우 2.74~4.24%, 우리은행은 2.92~3.92%, 농협은행의 경우 2.51~4.02%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2.04%를 기록한 이후 올 4월과 5월(1.85%)을 제외하면 지속해서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다섯달 째 하락세다. 지난 7월 처음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세 달 연속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변동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을 모두 포함하면서 다양한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때는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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