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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폼페이오에 “美외교의 독초”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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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폼페이오에 “美외교의 독초” 맹비난

황인찬 기자 입력 2019-08-24 03:00수정 2019-08-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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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거론에 “대화도 대결도 준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미국 외교의 독초”라고 맹비난했다. 리용호가 담화 형식으로 북핵 협상의 카운터파트인 폼페이오 장관을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리용호는 “국무장관 폼페이오가 21일 미 신문(워싱턴 이그재미너)과 인터뷰에서 만일 북조선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면서 비핵화가 옳은 길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란 망발을 줴쳐댔다(지껄였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어 리용호는 “족제비도 낯짝이 있는데 이런 망발을 뇌까렸다” “조미협상의 훼방꾼” 등으로 폼페이오 장관을 비난했다. 리용호가 이렇게 폼페이오에 대한 비난에 나선 것은 향후 북-미 실무협상에서 대북 제재 해제 및 완화를 얻어내기 위해 선제적으로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친서를 공개하며 한미 연합훈련 뒤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은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리용호는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며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갖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 “(미국의 양보가 없다면) 우리는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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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비핵화#리용호#미국#폼페이오#대북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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