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추석 전 퇴진 요구에 “할 말 없다” 일축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2일 15시 43분


코멘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정계개편을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정계개편을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추석 전 사퇴를 요구한 오신환 원내대표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는가? 야권 정계개편을 중심으로’ 토론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오 원내대표의 주장은) 기승전 손학규 퇴진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내 갈등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에게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며 “당을 다시 추스려 총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 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이제부터 (안철수·유승민과) 접촉도 시작할 것”이라며 “쉬운일은 아니지만 안·유 전 대표도 당을 살리고 총선을 살리려면 어떤 길이 있겠냐. 유 전 대표도 자유한국당과 합치지 않겠다고 하니까 그렇다면 바른미래당을 제대로 살려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 표결 강행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우선 민주당과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분명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당의 지금과 같은 선거법(태도는)으로는 극한 대결의 정치 싸움 밖에 안된다”며 “나라를 생각해 선거법 개정에 적극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대통령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를 불신하고, 국회는 대통령을 불신하고, 서로 정권싸움만 하고 있으니 그 다음에 우리가 갈 데가 어디 있느냐”며 “제가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한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을 한국당으로 통합을 시킨다고 하면 총선을 앞두고 양당제가 그대로 고착이 되는 것”이라며 “물론 우리나라 국민이 현명해서 그렇게 양당체제로 놔두진 않는다. 반드시 의미 있는 제3당이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안보불안, 이런 것들이 다음 총선에서 심판대가 될 것”이라며 “제1야당의 당대표가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그래서 제3지대가 넓어질 것이고, 그래서 바른미래당이 제3지대를 분명하게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