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오찬회동…조국 등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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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9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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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의사일정 합의에는 실패했다.

앞서 문 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하려 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내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3당 원내대표들이 모두 만나는 회동은 오찬 장소에서야 이뤄졌다.

이들은 문 의장이 동석한 가운데 1시간30분가량 회동한 뒤 3당 원내대표들만 모여서 한 시간 가량 추가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찬 직후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으며, 나경원 원내대표도 “(청문회 일정은) 상임위에서 하면 된다. (회동에서는) 이견만 계속 확인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개최 시점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인 민주당은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송부된 이후 15일 이내 청문회를 열고, 20일 이내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내도록 규정돼 있는 만큼 오는 29일까지는 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이다. 그래야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은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8월 안에 청문회를 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청문회를 해야 하는 후보자가 7명이나 되기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라도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에 민주당과 의견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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