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49.4%…北도발·경제불안에 소폭 하락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9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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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1.0%P 내려…부정평가 1.9%p 오른 46.3%
北미사일·막말, 경제 불안 우려에 40%대로 후퇴
광복절 경축사 발표로 주 후반에는 50%선 회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와 대남(對南) 막말 담화, 경제·금융 불안 우려 등에 따라 50% 밑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8월 2주차 주간 집계(12~14일, 16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9.4%(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1.6%)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오른 46.3%(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3.7%)를 기록했다.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포인트) 내인 3.1%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9%포인트 감소한 4.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월1주차 조사에서 50.4%를 기록했다가 한 주 만에 40% 대로 떨어졌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막말 담화, 장단기 채권수익률 역전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지율은 광복절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타면서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잠정치 성격의 8월2주차 주중 집계(48.3%, 12~13일 조사)보다는 상승했다. 조사 시간(오전 11시~오후3시)을 감안하면 지난 16일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영향은 일부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10일에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은 ’대남(對南) 막말‘과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주 주중 집계에서 48.3%로 2.1%포인트 하락했다가, 광복절 경축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6일 일간 집계에서는 50.6%로 상승하며 하락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47.5%→41.4%) ▲서울(51.8%→47.2%) ▲부산·울산·경남(45.3%→43.8%) ▲경기·인천(50.9%→49.4%) ▲20대(51.2%→46.3%) ▲60대 이상(38.5%→34.2%, 부정평가 59.7%) ▲40대(63.5%→60.6%) ▲중도보수 성향 유보층(40.2%→36.6%)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35.8%→50.4%) ▲광주·전라(71.2%→73.4%) ▲50대(47.6%→52.3%) ▲30대(56.6%→60.1%) ▲진보층(78.2%→79.3%) 등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85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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