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쌀 5만t 수령 거부? WFP 통해 공식 입장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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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4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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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통일부는 24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아 국내산 쌀 5만톤의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북한의 최종 입장인지 여부를 기다리는 등 상황 파악에 나섰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과 실무협의 과정에서 북한 내부의 이러한 입장이 있다는 것을 지난 주말쯤 알게되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WFP를 통해 북측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을 이유로 쌀 5만톤의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실무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다”면서도 “실제 (북측의) 공식 입장인지를 확인 하는 과정이고, WFP가 주도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무선에서 (협의 중) 이야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 입장인지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아직 최종 입장인지 여부에 대해 단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WFP는 그동안 북측과 국내산 쌀 5만톤 지원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들어 북한이 쌀 수령에 부정적인 기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공식적인 입장인지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 만큼, 북측의 최종적인 입장을 받길 기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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