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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새 영국 총리로 뽑혀…24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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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새 영국 총리로 뽑혀…24일 취임

뉴시스입력 2019-07-23 20:09수정 2019-07-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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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예상대로 차기 영국 총리직이 걸린 집권 보수당 당대표 선거에서 낙승했다.

존슨 의원(55)은 10여 만 명의 보수당 전국당원들이 한 달 동안 본부에 보낸 우편투표의 개표 결과가 23일 발표된 가운데 9만2000여 표를 얻어 4만6000여 표에 그친 결선 경쟁자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을 큰 표차로 물리쳤다.

영국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자신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이 연속 3차례 하원 통과에 실패하자 6월7일 집권 보수당 당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차기 총리 결정전이 시작됐다. 메이 총리는 새 당대표 겸 새 총리가 집권 보수당 투표를 통해 선출될 때까지 관리 총리로 과도 정부를 이끌어왔으나 24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 정식 사임하게 된다.

보리스 존슨 당대표 당선자는 물러나는 메이 총리의 차기 총리 제청 형식으로 내일 오후 버킹엄궁에서 총리로 임명된 뒤 곧장 취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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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새 총리는 브렉시트 강경파로 2016년 초 국민투표 유세 때 탈퇴 유세의 최선봉에 섰으며 6월23일 국민투표가 탈퇴 우세로 나오자 잔류파인 데이비드 캐머론 총리가 사임하면서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었다. 그러나 탈퇴파 간 갈등으로 경선을 포기했고 메이 의원이 7월10일 새 총리로 뽑혀 취임했다. 존슨은 메이에 의해 외무장관으로 발탁되었다.

2017년 6월부터 시작된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협상에서 메이 총리가 소프트 노선으로 기울자 강경 하드 노선의 존슨 장관은 2018년 7월 외무장관을 사임하고 뒤에서 하드파의 메이 합의안 반대 운동을 지휘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최강경 노선의 보수당 하원의원 30여 명의 강고한 반대로 3차 투표까지 실패하면서 브렉시트 결행일이 당초 3월29일에서 10월31일로 연기되었다. 존슨 의원은 10월31일에는 합의안이 없는 노 딜 상태에서도 EU 탇퇴를 결행하고 말겠다고 거듭 공언했고 이번 차기 총리 결정전은 이 같은 존슨의 강경 노선에 대한 찬반 투표라고 할 수 있었다.

존슨은 6월10일부터 시작된 하원의원 지지투표에서 2위 헌트 장관을 배 차이로 압도하며 선두를 달렸고 22일 16만 명의 전국당원들이 하는 결선 투표에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임했다.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존슨의 압승이었다. 집권당 당대표직 당선을 통한 차기 총리직 획득에 대해 나이들고 중산층 백인이 대부분인 16만 명의 보수당 전국 권리당원이 총선 유권자 4600만 명을 대신해 총리를 뽑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강하다.

이 점은 매력과 수많은 흠점이 확실하게 공존하는 존슨 새 총리에 대한 평가 못지않게 새 총리가 넘어서야할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보수당 당대표 경선을 통해 차기 총리가 됐던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력을 높힌다는 명분으로 2017년 6월 총선을 실시했고 여기서 보수당은 단독 과반을 뺏기는 결과를 맞았다. 존슨 새 총리는 메이처럼 스스로 조기 총선을 결정하지 않는다면 2022년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와 관련해 보수당 내의 존슨 반대 세력이 새 총리가 노딜 결행을 결정하는 순간 불신임 투표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존슨의 총리직은 10월31일 이전에 종료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존슨 총리 예정자는 당대표직 승리 후 연설에서 “브렉시트에 결코 겁 먹지 않고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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