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명 탑승 실종 佛 잠수함 51년만에 발견…“이제 집으로 가자”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2일 22시 03분


코멘트
지난 1968년 승조원 52명을 태우고 실종됐던 프랑스 해군 ‘미네르바’ 잠수함의 소재가 51년만에 밝혀졌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플로렌스 팔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제 막 미르네르바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어 “누구보다도 이 순간을 기다렸을 가족들이 떠오른다”고 적었다.

1968월 1월 52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작전을 나간 미네르바함은 프랑스 남부 툴룽항 인근 해안서 사라졌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생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간 여러번 수색을 펼쳤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올해초 팔리 장관은 가족들의 애틋한 소망을 받아들여 다시 한번 수색작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 구성된 수색팀은 해류 흐름 등 관련 데이터를 철저히 재분석하고 새로 진전된 탐지 장비를 투입해 이번 성공을 거뒀다고 AFP는 전했다. 한 프랑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수색에 참여한 미국 탐사팀이 소재를 발견했다. 침몰 잠수함 내부에 고스란히 숨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병들은 이제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뒤늦은 귀향 신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르바의 침몰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