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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희생자 다수가 여성… 4월 입사 신입들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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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희생자 다수가 여성… 4월 입사 신입들도 포함

임보미 기자 입력 2019-07-22 03:00수정 2019-07-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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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애니스튜디오 방화범 영장발부… 사장 “젊은이들 희생에 할 말 잃어” 총 34명의 목숨을 앗아간 18일 교토(京都)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사건의 사망자 가운데는 올 4월 갓 취업한 신입사원도 여럿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법원은 20일 사건 용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핫타 히데아키(八田英明) 교토 애니메이션 사장은 20일 “(방화사건) 희생자 중 다수가 여성이었다. 이 중에는 스튜디오에 올 4월 갓 합류한 신입 직원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8일에는 신입 직원들에게 적은 돈이지만 첫 보너스도 줬다”며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화도 안 난다. 그저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사망자(34명)는 여성(20명)이 남성(14명)보다 많았다. 특히 20대 15명, 30대 11명, 40대 6명, 60대 이상 1명으로 젊은층이 많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보도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남성이 주를 이루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팬들에게 ‘쿄애니’라고 불리는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는 여러 여성 만화가와 작가가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아직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중에는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이들도 있다. DNA 분석 결과까지는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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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일본 법원이 20일 용의자 아오바 신지(靑葉眞司·41)에게 방화 및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화상치료 중인 용의자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체포할 예정이다. 한편 핫타 사장은 용의자의 표절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용의자가 경찰에 ‘스튜디오 측이 내 소설을 표절해 방화를 저질렀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핫타 사장은 또 최근 스튜디오로 몇 차례 협박성 편지가 왔던 것 중 용의자로부터 온 편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에서 많은 사상자가 난 원인으로 스튜디오 건물 중앙의 나선형 계단을 꼽았다. 계단이 굴뚝 역할을 하면서 화염과 유독가스를 퍼뜨리고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것이다.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도 없었다. 규모가 작아 설치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해 10월 화재 안전 점검을 통과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본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시신이 지붕과 연결된 계단 윗부분에서 많이 발견됐다. 탈출을 시도하다가 열기, 불, 연기 등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교토 애니메이션#방화 사건#방화범 영장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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