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윤석열 지명 후 고위간부 11번째 용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9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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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법무연수원장. © News1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 News1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사법연수원 19기)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주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취임을 앞두고 사퇴의사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11명으로 늘었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사직 인사 글을 올려 “검찰은 저의 꿈이자 삶이었다. 비록 검찰을 떠나지만 제 마음의 고향은 언제나 검찰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의 여건과 사회적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범죄대응의 책무와 사명은 변함없이 무겁고 확고하다”며 후배 검사들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조 원장은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법무연수원장을 맡아왔다.

지난달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이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조 원장과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54·19기), 박정식 전 서울고검장(58·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 송인택 전 울산지검장(56·21기), 윤웅걸 전주지검장(53·21기), 김기동 부산지검장(54·21기), 이동열 서울서부지검장(53·22기),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52·22기) 등이다. 이밖에 개방직인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59·18기)과 김한수 서울고검 검사(53·24기)도 사의를 밝혔다.

윤 차기 총장보다 선배 기수로 검찰에 남아 있는 간부는 황철규 부산고검장(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20기), 노승권 사법연수원 부원장·박균택 광주고검장·한찬식 동부지검장(이상 21기), 김영대 서울북부지검장·김우현 인천지검장·박윤해 대구지검장·양부남 의정부지검장·차경환 수원지검장·이영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상 22기) 등 11명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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