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나란히 옷을 벗었다.
롯데는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 감독과 이 단장의 사퇴는 성적 부진 때문이었다. 롯데는 34승 2무 58패(승률 37%)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양 감독은 롯데를 통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강한 원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되어 강한 원팀으로의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롯데 측은 “팬 여러분에게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매우 부진한 성적으로 열성적 응원에 보답하지 못하여 죄송하다”며 “감독과 단장의 동반 사임은 앞으로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매우 불행한 일이다.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감독 대행은 공필성 수석코치가 맡는다. 롯데는 “빠르게 팀을 추슬러 후반기에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단장도 곧 인선할 계획이다. 롯데는 “‘완성도 있는 선수단 전력 편성, 선수 맞춤형 육성 실행, 소통이 되는 원팀의 완성, 데이터 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의 역량을 기준으로 단장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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