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도 버린 사랑, 유효기간이 1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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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前국왕 이혼 확정

사진 출처 옥사나 보예보디나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옥사나 보예보디나 인스타그램
지난해 24세 연하 러시아 모델과 전격 결혼했던 말레이시아 전 국왕 무하맛 5세(50·사진 오른쪽)가 약 1년 만에 이혼했다고 현지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17일 전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무하맛 5세와 러시아 모델 출신 옥사나 보예보디나(26)가 이혼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싱가포르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고 이달 1일 이혼을 확정했다. 구체적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이 결혼한 지 두 달 만에 이혼을 예측하는 보도가 나왔지만 보예보디나의 임신 사실 공개 후 불화설이 잠시 잦아들었다. 그러나 끝내 이혼에 이르렀다.

둘의 결혼은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의 실권자는 총리이며 9개 주(州) 통치자가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을 맡는다. 무하맛 5세는 결혼 후 약 반 년이 지난 올해 1월 돌연 퇴위를 발표해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초로 중도 퇴위한 군주가 됐다. 퇴위 이유도 여전히 의문에 싸여 있다.

보예보디나는 결혼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년 시절 사진, 학력, 무하맛 5세와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둘은 2017년 봄 유럽에서 보예보디나의 지인인 유명 보석 디자이너 제이컵 아라보를 통해 처음 만났다. 장거리 연애를 하다 지난해 6월 결혼했고 올해 5월 보예보디나는 아들을 출산했다.

헬싱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말레이시아#옥사나 보예보디나#무하맛 5세#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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