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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델과 결혼 위해 왕위 버린 말레이 국왕 1년만에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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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델과 결혼 위해 왕위 버린 말레이 국왕 1년만에 ‘이혼’

뉴시스입력 2019-07-18 15:35수정 2019-07-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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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우승자 출신 러시아 모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포기했던 말레이시아 전 국왕이 비밀 결혼식을 한지 1년도 안 돼 이혼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는 17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도는 말레이시아 클란탄주 술탄인 무하맛 5세(50)와 미스 모스크바 출신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의 이혼 증명서 사본이 진본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클란탄주 문장이 새겨진 이혼 증명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22일 싱가포르 샤리아법원에서 이혼을 신청했고, 이달 1일 이혼이 확정됐다.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혼은 무하맛 5세가 아랍어 ‘딸락(talak·이혼)’을 3차례 선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슬람 전통에 따르면 이는 ‘남편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한 이혼’으로 이혼을 취하할 수 없고 재결합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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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란탄주 고위관계자는 NST 등 언론의 확인 요구에 “술탄의 이혼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다”며 “그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발언할 수 없다. 언론에 게재된 뉴스와 SNS를 통해 이혼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을 아꼈다.

클란탄주 왕실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왕실의 공식 발표 없이 ‘클란탄의 왕비’로 불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예보디나는 언론과 SNS에서 클란탄의 왕비로 불려왔지만 클란탄주 왕실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보예보디나의 SNS에 이혼 보도의 진위를 물었지만, 보예보디나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무하맛 5세와 서로 사랑을 약속하는 동영상을 대신 올렸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지난 5월21일 태어난 아들이 있다. 무하맛 5세의 첫째 아들로 보예보디나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득남 사실을 알리면서 ‘말레이시아의 미래의 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NST는 왕족이 아니면 왕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6월7일 결혼했고, 11월22일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에서 무하맛 5세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무하맛 5세는 보예보디나와 비밀 결혼을 한 후폭풍으로 국왕직에서 물러나 세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9개 주 최고 통치자(술탄)들이 5년 임기의 국왕직인 ‘양 디-페르투안 아공’을 돌아가면서 맡는데 당시 무하맛 5세가 국왕직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무하맛 5세는 병가를 내고 보예보디나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가 결혼식 사진 등이 유출되면서 내부 비판이 직면했고, 보예보디나의 과거 섹스스캔들까지 공개되면서 지난 1월 전격 왕위를 내려놨다.

말레이시아 역사상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위한 양 디-페르투안 아공은 무하맛 5세가 처음이다. 무하맛 5세 부부는 결혼 두달 만에 이혼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그라들었지만 득남한지 2개월, 또는 결혼 1년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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