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해임건의안 공방…與 “정쟁 안돼” 野 “몽니 그만”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6일 12시 27분


코멘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 합의가 불발 됐다’며, ‘한국당을 향해 추경안 발목잡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2019.7.16/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 합의가 불발 됐다’며, ‘한국당을 향해 추경안 발목잡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2019.7.16/뉴스1 © News1
여야는 16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장관의 해임 건의안은 ‘상상할 수 없는 제안’이라며 처리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을 향해 ‘몽니’ 부리기를 그만 하라고 압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제안이고 아주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발목 그만 잡으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함께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바른미래당을 향해서 “정쟁과 민생 중 어디와 연계할 것이냐”며 “바른미래당의 선의와 달리 그 뒤에 한국당이 정쟁이라는 쇠몽둥이를 들고 바짝 쫓아오는 것을 사려 깊게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추경을 인질삼아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해임안 같은 정략사항을 우격다짐으로 몰아붙이는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은 북한 목선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정 장관 해임결의안 표결조차 못하겠다고 나오고 있다”며 “여권내에서도 정 장관 교체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데도 해임결의안 표결조차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기 중의 오기”라고 말했다.

오신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추경이 급하다고 두 달 넘게 여론전을 벌이며 한국당의 등원을 압박하더니 정 장관 한 사람을 지키겠다며 추경 포기도 불사하고 애초 합의된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황당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조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면 정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이라도 하는 게 최소한 민주주의가 아닌가 한다”며 “정 장관을 지키기 위해 본회의를 보이콧 할 것이었다면 한국당의 보이콧은 왜 비난했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은 몽니를 부리지 말고 원내대표 간 합의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며 “민주당의 반대로 끝내 본회의를 못 열어 해임 건의안과 추경 처리가 무산된다면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온전히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