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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무서워해야지”…강지환 피해자, 소속업체서 협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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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무서워해야지”…강지환 피해자, 소속업체서 협박 의혹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7-16 11:24수정 2019-07-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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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사진=뉴시스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드라마 외주 업체 여성들이 소속 업체로부터 회유·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15일 오후 경기 광주경찰서에 “피해자 측 소속 업체가 합의를 종용하고, 협박과 회유성의 부적절한 SNS 메시지를 수차례 피해자에게 보냈다”며 “2차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채널 A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의 소속 업체는 강 씨의 소속사와 계약 관계를 맺은 곳으로, 수 개 월간 함께 일했으나 강 씨의 구속 이후 업체 측은 피해 여성들에게 수차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관계자는 SNS 메시지를 통해 “오빠(강지환)는 이미 잃을 거 다 잃었다”, “오빠가 무서울 게 뭐가 있어”,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들에 더 무서워하지” 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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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에게 “너희는 검사 결과만 믿고 왜 다른 걱정은 안 해”, “그쪽은 검사 결과 중요하지 않대” 등이라고 했고,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이 국선 변호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국선 변호사가 제대로 하겠느냐는 거다”, “상대 측 변호사는 엄청난 돈 받고 일하는데” 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업체 측은 강지환의 가족에게 피해 여성들의 집 주소까지 알려줬다고 채널A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 측은 여성들에게 “오빠 가족이 사정하셔서 너희 아파트 단지 근처 주소 알려줬어”라며 피해 여성 측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노출했다.

또 업체 측은 ‘만남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보상도 못 받고 함께 무너질 수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피해 여성들에 대한 협박 의혹에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 대해 “추후 의견서를 살펴보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드라마 외주업체 여성 스태프 A, B 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12일 구속됐다.

강지환은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동생들이 인터넷, 댓글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오빠로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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