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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한보 일가 에콰도르 은닉재산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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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한보 일가 에콰도르 은닉재산 추적

김동혁 기자 , 신동진 기자 입력 2019-07-13 03:00수정 2019-07-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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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근, 운영했던 자원회사 지분 에콰도르 정부 상대 반환소송 진행
檢, 압수물서 추가 단서 파악 주력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의 4남 정한근 전 부회장(54·수감 중)이 에콰도르 현지에서 회사 지분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준비한 사실이 12일 확인됐다. 한보그룹 일가의 해외 은닉 재산을 추적 중인 검찰은 이 회사의 지분이 환수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추적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예세민)는 정 씨가 현지 변호인을 선임해 에콰도르 정부를 상대로 “과거 정부가 가져간 자원 개발 관련 회사 지분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준비한 사실을 파악했다. 정 씨의 변호인은 소송에서 미국의 한 회사가 에콰도르 과거 정부에 빼앗겼던 지분을 되찾은 판례를 근거로 지분 반환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씨가 에콰도르에서 운영한 회사의 내역과 각 회사의 자본금, 매출액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정 씨는 지난달 국내로 송환되기 전까지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 유전개발업체 C사를 운영하다가 청산한 사실도 드러났다. C사는 조세 피난처로 유명한 케이맨제도에 본사가 있는 것으로 나와 검찰은 정 씨가 서류상 회사를 통해 회삿돈을 다른 나라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정 씨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의 회삿돈 322억 원을 횡령한 뒤 스위스은행의 차명계좌를 통해 빼돌린 혐의(횡령 및 국외재산도피)로 검찰 조사를 받던 1998년 해외로 도피했다. 검찰은 정 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부촌인 오렌지카운티의 뉴포트비치에 수백만 달러를 들여 매입한 고급 주택의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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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씨는 최근 검찰의 소환 조사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혁 hack@donga.com·신동진 기자
#정한근#에콰도르 정부#한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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