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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어느 시점이 되면’ 정상회담 할 것”…北 대화복귀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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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어느 시점이 되면’ 정상회담 할 것”…北 대화복귀 유도?

워싱턴=이정은특파원 입력 2019-06-26 15:32수정 2019-06-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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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느 시점이 되면(at some point)’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되 북한의 대화 복귀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를 언급하며 “멋진 편지가 오갔다. 두 통의 우호적 편지였다.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고 말했다. ‘(친서에)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아마 있었을 수 있다. 어느 시점엔가 우리는 그것(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논의가 오갔지만 누구의 친서에 회담이 언급됐는지, 정확히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밝히지 않은 애매모호한 답변이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던 11일에도 “긍정적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 회담이 열릴 수 있지만 추후에 (하게 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미국은 실무협상을 먼저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있어야만 3차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24일 한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29, 30일 예정된 방한 기간에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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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 적대감을 가진 정책 작성자들로는 비핵화 협상이 어렵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난했다. 양측의 신경전이 상당해 실무 접촉 재개에 상당기간이 걸릴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국무부는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대한 전제 조건이 없다는 뜻을 거듭 나타내고 있다. 27일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접촉할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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