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백악관의 입’ 그리샴은 누구?…철통 보안의 부부 지킴이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6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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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대응·홍보 전문가…애리조나 주정부서 활동
멜라니아 여사 옹호하려 언론 비판 불사…G20에 참석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임 백악관 대변인으로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42)을 임명하면서 세 번째 백악관의 ‘입’이 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를 통해 “스테파니 그리샴 대변인이 다음 백악관 대변인 겸 공보국장이 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어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와 함께 일해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행정부와 우리 조국을 위해 일할 더 나은 사람을 생각할 수 없다. 스테파니가 백악관 양쪽(웨스트윙과 이스트윙)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고 썼다.

그리샴은 자녀 둘을 둔 싱글맘으로, 새라 샌더스를 이어 백악관 대변인, 지난 3월 사임한 빌 샤인을 이어 백악관 공보국장, 그리고 현재의 영부인 대변인이라는 1인3역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백악관 대변인은 약 6개월간 재임했던 숀 스파이서, 약 2년간 재임 후 떠나는 새라 샌더스를 거쳐 그리샴까지 세번째다.

언론 대응 및 홍보 전문가인 그리샴 대변인은 애리조나 주 법무장관과 의원들의 대변인을 거친 후 2012년에 미트 롬니의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일했다. 2015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했고, 트럼프 당선 후에는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이 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내외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먼저 백악관 부대변인으로 일하다가 영부인실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공식 업무 시작일은 7월1일이지만 오는 28일과 29일 G20 정상회의, 그후 이틀간의 한국 공식 방문 때 대변인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가족을 옹호하고, 영부인실에서 정보가 새나가지 않게 막으면서,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나오면 매우 강한 어조로 반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멜라니아 여사가 텍사스주 이민 어린이 수용소를 방문하면서 입은 옷이 논란이 되자, 언론이 멜라니아 여사의 옷차림에만 초점을 맞춘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리샴 대변인 부임과 함께 샌더스 대변인 당시 크게 횟수가 줄어들었던 백악관 정례브리핑이 다시 부활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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