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윤석열 선배들 줄사표 신호탄?… 봉욱 대검차장 사의
더보기

윤석열 선배들 줄사표 신호탄?… 봉욱 대검차장 사의

정성택 기자 입력 2019-06-21 03:00수정 2019-06-21 08:38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尹 검찰총장 지명 3일만에
“작별의 시간” 손으로 쓴 글 올려… 함께 후보 추천 김오수 거취 주목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던 봉욱 대검찰청 차장(54·사법연수원 19기)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이 17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지 3일 만에 윤 후보자의 선배 기수 중 봉 차장이 가장 먼저 용퇴 결정을 내렸다.

봉 차장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A4용지 4장 분량의 자필 글을 올렸다.

봉 차장은 “저는 이제 미지의 새로운 길에서 검찰 가족 여러분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이)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을 믿는다”고 적었다. 봉 차장은 21일부터 휴가를 간 뒤 복귀하는 27일 퇴임식을 할 예정이다.

봉 차장은 서울대 법학과 84학번으로 대학교 4학년 때인 1987년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봉 차장은 “검사로 임관 후 26년 3개월 동안 선배들의 가르침 세 가지를 지켜가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세 다짐은 ‘내가 처리하는 사건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자’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훗날 후배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처신하자’ ‘빛나는 자리에 가려 하지 말고, 어디를 가든 자리를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자’다. 봉 차장은 “여러 청을 거치면서 힘들고 답답한 상황도 적지 않았지만 선배들의 지혜와 조언을 잊지 않기 위해 애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요기사

봉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울산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봉 차장의 용퇴 후 앞으로 윤 후보자 선배 기수(19∼22기)에서 추가 거취 표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봉 차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던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은 윤 후보자 지명 다음 날인 18일부터 20일까지 휴가를 냈다. 김 차관도 휴가에서 복귀한 뒤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윤석열#봉욱 사의#검찰총장 후보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