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특수 정찰기, 시진핑 방북 하루 전 한반도 상공 정찰 비행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0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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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벳 조인트 어제 남양주서 서울 상공 가로질러 눈길

미군 특수 정찰기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하루 전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군용기 비행을 모니터링하는 ‘에어크래프트스폿’(AircraftSpots)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RC-135W 리벳 조인트 정찰기 1대가 지난 19일 한반도 상공 3만1000ft(9448.8m)에서 비행했다. 리벳조인트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서울 방면으로 상공을 가로질렀다.

리벳조인트(RC-135V/W)는 신호·전자·통신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분석하는 항공기로 적의 의도와 위협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게 주요 임무다. 한반도 전역의 통신·신호를 감청하고 발신지를 추적하거나 탄두 궤적 분석 등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벳조인트 정찰 활동은 일차적으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 등을 감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 주석의 방북 시점과 공교롭게 겹치면서 이를 염두에 둔 활동이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 선발대는 지난 18일부터 평양에 도착해 사전 준비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21일까지 1박2일 동안 북한을 국빈방문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의 특수정찰기나 P-3C 해상초계기 등의 한반도 정찰 활동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며 “이전에도 정찰기가 수시로 한반도에 전개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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