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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볼 안은 ‘막내형’ 이강인 “뭐하러 울어요…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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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볼 안은 ‘막내형’ 이강인 “뭐하러 울어요…후회 없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6-16 09:46수정 2019-06-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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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은 아쉬운 준우승에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마지막까지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FIFA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트로피를 놓쳤지만, FIFA가 주관하는 남자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특히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주역이 됐다.

결승전 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 만 20세 보다 두살 어린 대표팀의 막내였지만,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와 위력적인 킥,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탈압박 등 매경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며 팀을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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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나이에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2005년 대회에서 골든볼과 골든부트(득점왕)를 모두 받은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 이후 14년 만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화려한 기술, 그리고 막내답지 않은 리더십까지 발휘했던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은 아쉬운 준우승에도 형들을 위로하며 끝까지 ‘막내형’다운 모습이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감사하다. 좋은 추억이었다”며 “좋은 형들과 좋은 코치진에 감사드린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골든볼 수상도 대표팀 형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다 형들 덕이고, 코치진들이 잘해주셨다. 제가 받은 골든볼이 아니라 팀이 받은 것”이라며 “저는 골든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골든볼에 중요성을 두지 않았다. 다른 것보다 후회 하지않은 게 잘 한 거 같다”고 말했다.

대회 전부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던 이강인은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친 데 대해서는 “목표를 못 이뤘으니 좋지는 않다”면서도 “그래도 전 열심히 뛰었고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뛰었다. 다른 것보다 형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형들 뿐만 아니라 코치진, 한국에서 응원해준 분들도 너무 고생 많이 하셨다. 준우승했지만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이 힘들었지만, 형들도 저도 힘들다는 내색을 한 번도 안 했다. 그런 점에서 한 팀이었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무리한 이강인은 “행복했다. 좋은 결승전, 좋은 대회, 좋은 추억을 경험해서 매우 행복했다”며 ”(한국에 가서) 가족과 신나게 놀 것”이라며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준우승의 아쉬움보다 함께 뛰었던 대표팀 형들과 코치진에게 고마움을 전한 이강인은 울지 않았냐는 질문에 “뭐하러 우냐. 전 후회 안 한다”며 끝까지 ‘막내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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