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사 입장에서도 대형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의 ‘표준 선점’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각형, 파우치(주머니)형, 원통형 등 세 가지 종류로 나뉘고 업체마다 규격도 다르다. 초기에는 테슬라가 사용하는 파나소닉의 원통형 배터리가 대세인 듯 했지만 중국, 유럽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여러 배터리가 혼재돼 쓰이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 관계자는 “대형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늘릴수록 사실상의 표준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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