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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순직 병사 여동생 “오빠, 거짓말이라고 해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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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순직 병사 여동생 “오빠, 거짓말이라고 해주면 안돼?”

구특교 기자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19-05-27 03:00수정 2019-05-27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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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페이스북에 추모댓글 올려… 1계급 특진, 28일 대전현충원 안장
“편히 쉬소서”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 차려진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의 빈소에서 한 해군사관학교 생도가 헌화하고 있다. 해군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사고로 숨진 최 병장을 1계급 특진 추서하고 순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군본부 제공

7개월간 소말리아 파병을 마치고 귀국한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홋줄(정박용 밧줄)이 터지는 사고로 숨진 최종근 하사(22)의 여동생이 오빠를 그리는 글을 남겼다. 해군은 26일 최 병장을 하사로 1계급 특진 추서하고 순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최 하사의 여동생 최모 씨는 25일 대한민국 해군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 형식으로 “오빠 이거 거짓말이라고 해주면 안 돼? 목소리도 너무너무 듣고 싶은데 왜 오빠 이름이 불리냐고. 오빠 너무 착하고 이렇게 듬직할 수가 없었는데 엄마 아빠 내 걱정만 하다 가네”라고 적었다. 이어 “오빠 없이 나 어떻게 살아갈까. 제발 기적처럼 사는 사람들처럼 오빠가 그 기적이 되면 안 되냐고 빌었는데 너무 차갑고 딱딱한 몸을 만지니 그런 희망을 못 가져”라고 했다. 글은 “우리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있어줘. 나 오빠 잃은 거 아니야. 너무 고마워 우리 오빠”라고 마쳤다. 이 글에는 26일까지 약 100개의 위로 글이 달렸다.

최 하사는 27일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열리는 영결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해군해양의료원에는 주말 정부와 군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빈소로 보내 유족을 위로하고 애도를 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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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박노천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단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함정과 부두의 쇠말뚝을 연결한 홋줄이 터진 것이 과도한 장력(張力) 때문이지, 제품 결함 때문인지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청해부대 순직 병사#해군 페이스북#추모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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