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민주-한국 ‘지옥’논쟁, 국회 놀고 있는데 한가하다”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6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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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말 폭탄 하루 이틀 아냐…소모적 논쟁 그만해야”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 News1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 News1
바른미래당이 26일 ‘(민생) 현장은 지옥과 같았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논쟁을 벌이자 “국회가 놀고 있는데 참 한가하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과 거리가 먼 ‘지옥’ 논쟁이다. 야당 대표가 장외에서 한 말을 가지고 굳이 말꼬리를 잡고 ‘국민 모독’ ‘메시아’ ‘봉건적 논리’니 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참 한가하다. 국회가 놀고 있는데 이렇게 야당을 물고 뜯을 기운은 솟구치는가”라며 “여당이 무한 책임으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뛰어다녀도 모자랄 판에 야당을 공격할 궁리나 하는 집단인지 국민은 의아한 눈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의 수사적 레토릭마저 다 걸고넘어지고 어마 무시한 말을 갖다 붙일 요량이면 도대체 여당은 왜 하는 것이고 집권은 왜 하는 것인가”라며 “게다가 지옥을 반박한다며 난데없는 3050클럽 자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경제가 잘 되고 있다’고 하고, 일자리수석은 ‘고용이 개선됐다’고 한다. 급기야 여당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는 전혀 차원이 다른 논리를 들이댄다”며 “도대체 삶의 바닥과 생산 현장에서 나는 곡소리는 누구의 목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지나친 말 폭탄이 하루 이틀도 아닌데 역공을 하는 것도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 제1야당에 대한 국민적 지탄은 차고 넘친다”며 “집권 여당이 야당이 아니라면 책임감을 갖고 국회 정상화에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불, 지진, 미세먼지 추경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밀린 민생과 개혁 입법을 도대체 어찌할 셈인가”라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국회가 잘 돌아가지 않는 걸 즐기는 것 같다는 소리가 나오는 현실을 마이동풍 하면 그만인가. 백해무익한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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