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가 뒷산?’…24번이나 등정한 네팔 셰르파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2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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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최다 등반…6일만에 자신 기록 경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 최다 등정 기록을 보유한 네팔 셰르파 카미 리타(49)가 21일(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자신이 보유한 최다 등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CNN에 따르면 리타는 이날 오전 6시38분쯤 인도 경찰 등반대를 이끌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 개인 통산 24번째 등정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이었다.

놀라운 점은 그가 불과 6일 전인 지난 15일에도 23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일주일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세계 최고봉을 두 차례나 밟은 것이다.

카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도 힘이 세다”며 목표로 삼아온 25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카미는 지난해 5월 중국 등반대를 이끌고 통산 22번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기록을 새로 수립했다. 이후 1년이 지나 연거푸 23번째, 24번째 등정에 성공했다.

그는 1994년 셰르파였던 아버지를 따라 첫 등정을 시작했다. 거의 매년 한 번 꼴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셈이다.

셰르파는 원래 히말라야를 중심으로 생활하던 원주민 부족의 이름이다. 산악에 정통한 이들은 외국 등반대 안내와 짐꾼 역할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다. 셰르파는 원정대를 위해 앞서나가 로프, 사다리 설치 등 궂은 일을 도맡지만, 스포트라이트와 명예는 항상 고용자의 몫이 돼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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