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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핵전쟁 위험,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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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핵전쟁 위험,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다” 경고

뉴스1입력 2019-05-22 08:47수정 2019-05-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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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축연구소장 “핵전쟁 위험 긴급… 안보리 결의 반영해야”
“핵무기 사용 위험 고조, 미중 군비경쟁 때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핵전쟁 위험이 가장 높아졌다”

북한이 발사체 실험을 재개하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유엔의 고위급 안보 전문가가 이 같은 내용의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군축연구소의 레나타 드완 소장은 전날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핵 보유국이) 핵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2차대전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며 “세계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긴급한’(urgent) 사안”이라고 밝혔다.

드완 소장은 기자들에게 “핵 보유국은 모두 새로운 핵현대화프로그램(nuclear modernization programs)을 진행 중이며 무기통제 환경도 변하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중국과 미국 간 전략적 경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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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론에서 핵전쟁 위험성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는데 핵무기의 위험성이 무시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핵무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핵무기의 위험에 맞서 어떻게 행동하고, 그 위험성을 관리하는지 등은 상당히 중요하고 긴급한 질문인데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드완 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핵무기금지조약(TPNW)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존하는 모든 핵무기의 감축과 폐기를 목표로 하는 이 조약에 대해 그는 “핵전쟁 및 핵무기 사용의 위험성이 2차 대전 이후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진정한 요구”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TPNW는 지난 20년간 군축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난해 7월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22개국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일부 국가는 좌절감에서, 그리고 또다른 국가들은 핵무기 위험을 인식하기 위해 찬성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주도한 TPNW은 핵무기 보유국과 비보유국을 구분하고, 핵무기 개발과 보유에 있어 차별를 두는 기존의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비해 더 강력한 조약으로 평가받는다.

TPNW는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오스트리아·태국·베트남·멕시코 등 50개국이 비준했는데 협약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23개국이 추가로 발효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 등 핵 질서를 주도하는 강대국들이 모두 이를 거부고 있어 조약 발효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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