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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했던 의정부 일가족, 사업실패로 경제적 어려움…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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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했던 의정부 일가족, 사업실패로 경제적 어려움…극단적 선택?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5-21 13:56수정 2019-05-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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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고 당시 외부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또한 숨진 의정부 일가족 3명이 사망 직전 가장의 사업실패가 불러온 경제적 어려움을 두고 비관적 대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의정부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A 군(15)이 아버지 B 씨(51), 어머니 C 씨(48), 누나 D 양(18) 등 3명이 누나 방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혈흔과 흉기가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관을 투입해 아파트 내부와 복도, 계단 등에 대해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3명 모두에게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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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은 "새벽 4시까지 학교 과제를 한 뒤늦게 잠이 들었다"며 "눈을 떠보니 가족들이 이미 누나 방에 쓰러져 있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들기 전인 오후 11시까지 가족들이 살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B 씨 가정은 평소 화목했다. 아파트 CCTV에도 B 씨가 아침 출근 시간과 저녁 퇴근 시간에 부인 C 씨를 차량으로 데려다주는 모습이 녹화돼 있다.

하지만 최근 사업 실패로 B 씨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B 씨는 운영난으로 사업을 중단하고 구직 중이었고 대신 C 씨가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사건 전날인 18일 B 씨 부부는 흉기를 들고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전날밤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숨진 3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상처의 모양이나 혈흔 등을 분석하면 사건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차 부검 결과는 이날 오후 4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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