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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신격호 명예회장, 건강 악영향 우려 속 잠실 떠나 소공동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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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신격호 명예회장, 건강 악영향 우려 속 잠실 떠나 소공동 간다

뉴시스입력 2019-04-24 09:57수정 2019-04-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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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6월 초 롯데월드타워서 롯데호텔서울로
신동주 측 이전 문제 제기…지난해 11월 가정법원 결정
롯데 측 "명예회장님, 잠실 생활 만족, 안타까워"

신격호(97) 롯데 명예회장이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명예회장이 잠실 생활에 간신히 적응한 가운데 갑작스러운 거소 이전이 그의 건강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과거 거주하던 롯데호텔서울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데 따라 5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안에 현재 머무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를 떠나 롯데호텔서울로 거소를 이전할 계획이다.

신 명예회장의 소공동 이전은 지난해 11월 가정법원 결정에 따라서다.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롯데호텔서울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소로 사용해 오다 2017년 8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자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 49층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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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신관이 이그제큐티브타워로 재탄생하자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해 가정법원이 이를 수락했다.

신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은 사단법인 선은 신 명예회장에게 있어 롯데월드타워의 의미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그가 롯데월드타워에 지속해서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법원에 심문기일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결국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명예회장님의 평생 숙원 장소였다. 명예회장님과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 등 가족 모두 잠실 생활에 만족해한다”며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이사하게 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의 의도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을 ‘뉴롯데’를 상징하는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으로 이전시킴으로써 어떻게든 그를 자신과 가까이 두려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실제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시작하면서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점거하고, 신 명예회장을 보필해오던 인력들을 자신이 직접 고용한 인원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법원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명예회장님이 새로운 거소에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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