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대피했다 돌아오니 문자”, 강원도 지진 재난문자 ‘늑장 발송’ 논란
더보기

“대피했다 돌아오니 문자”, 강원도 지진 재난문자 ‘늑장 발송’ 논란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4-19 14:09수정 2019-04-19 14:48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양양군청이 주민들에게 보낸 재난문자. 사진=인스타그램 캡처(cho***)

19일 강원도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은 지진이 발생하고 한참 후에야 발송된 재난문자에 분통을 터뜨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경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북위 37.88, 동경 129.54)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32km다.

이날 지진이 발생하면서 강릉, 삼척, 양양, 속초 등 강원도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재난문자는 20~50분가량 늦게 발송됐다.

가장 빠르게 재난문자를 발송한 지자체는 삼척시였다. 삼척시는 이날 오전 11시 29분경 지진 발생 소식을 알리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주요기사

뒤이어 강릉시(오전 11시37분), 태백시(오전 11시39분), 속초시(오전 11시46분)가 재난문자를 보냈다.

동해시와 양양군은 지진 발생 약 40분 후인 오전 11시 54분에서야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고성군은 이보다도 더 늦은 낮 12시 9분에 보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지진이 발생한지 20분이 지나서 재난문자가 오는 건 좀 너무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릉시로부터 재난문자를 받았다며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해 함께 올렸다.

양양군로부터 재난문자를 받았다는 누리꾼도 “지진 나서 대피했다가 돌아오니까 재난 문자가 왔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재난문자보다 인터넷 확인하는 게 더 빠르다”, “재난문자 20분 뒤에 온 거 실화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강릉시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기상청 규정에 따라 재난문자는 규모 4.0~4.5 수준의 해역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반경 50km 이내 광역시·도가 있을 때 발송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지진은 동해시로부터 54km정도 떨어져 있는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재난문자 발송이 자동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 파악을 하고 협의를 한 뒤 안전관리 차원에서 이후에라도 재난문자를 보냈다. 그러다보니 문자 발송이 다소 늦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