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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끝내 서명…“골란고원은 이스라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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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끝내 서명…“골란고원은 이스라엘 것”

뉴스1입력 2019-03-26 01:54수정 2019-03-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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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걸렸다…전직 대통령들이 했어야 할 일”
유엔 “골란고원 정책 변하지 않았다”…터키·러시아도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 고조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함께한 자리에서 서명을 마쳤다. 그는 “이번 일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전직 대통령 재임 당시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명한 펜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건넨 뒤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그는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52년이 지난 상황에서 미국은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할 때”라고 밝혔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반기며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멋진 친구를 둔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골란고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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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가자 지구에서 로켓 공격이 있었다는 소식에 일정을 접고 바로 귀국했다. 이날 이스라엘 제2 도시인 텔아비브는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 지구로부터 로켓포 공격을 받았고 이에 이스라엘 주민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시리아와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골란고원은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차지한 뒤 1981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승인 없이 병합했다.

그러나 유엔은 1967년부터 골란고원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서명은 중동 전역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장에 시리아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왔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에 대해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이라며 “자신들은 골란고원을 되찾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골란고원에 대한 유엔의 정책은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반영되어 있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터키도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 서명을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인 마리아 자카로바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서명은 모든 국제 절차를 무시하는 행동이며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중동 지역을 새로운 긴장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은 ‘5선’ 전망이 불투명한 네타냐후 대통령에게 사실상 선물을 준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대통령을 위해 무슨 일을 하든 그는 아무런 이점도 못 얻을 것이다. 미국의 노력은 헛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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