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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얻어맞고 美경고 받고 ‘샌드위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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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얻어맞고 美경고 받고 ‘샌드위치 한국’

황인찬 기자 , 한기재 기자 입력 2019-03-23 03:00수정 2019-03-2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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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일방 철수… 정부 “유감”
美와 대치속 남북 판문점 합의로 만든 대화 채널 닫아
靑, NSC 상임위 열어 대책 논의… 별도 입장 발표 안해
北 “핵단추 누를지 말지” 최선희 발언 공개하며 美압박
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27 판문점 첫 만남에서 합의해 문을 열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22일 운영 중단됐다. 지난해 9월 14일 문을 연 지 189일 만이다.

북한이 이날 돌발적으로 ‘사무소 철수’를 통보하기 6시간여 전 미국은 한국 선박 1척을 북한과 연계된 불법 환적 의심 선박으로 처음 공개 지목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가 ‘강(强) 대 강’ 대결을 행동으로 이어가기 시작한 것. 북한이 한국 정부의 북-미 간 비핵화 ‘중재자’ 역할에 불만을 드러낸 셈이어서 정부의 역할과 입지가 변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15분경 남북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상부의 지시”라며 연락사무소 철수 사실을 통보한 뒤 연락사무소를 빠져나갔다. 북측은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했다. 남측 연락사무소장이기도 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조속히 복귀해서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정부는 주말에 사무소 인원 25명을 잔류시키며 북측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기로 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15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회견 내용을 전하며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핵 단추나 로켓 발사 단추를 누르시겠는지, 안 누르시겠는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며 대미 압박 강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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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지만 별도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황인찬 hic@donga.com·한기재 기자


#북한#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철수#문재인 정부#하노이 노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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