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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쑤성 화학공단 폭발사고…최소 47명 사망·90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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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쑤성 화학공단 폭발사고…최소 47명 사망·90명 중상

이윤태기자 입력 2019-03-22 17:36수정 2019-03-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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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시 화학공단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9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22일(현지 시간) 중국중앙(CC)TV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으며 사상자는 64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2시 50분경 농약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큰 불이 났고 화학공단은 초토화가 됐다. 중국 응급관리부가 촬영한 드론 화면에는 옌청시 외각 공단이 소화액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공장은 새까맣게 탔고 지붕과 철제 창고도 찢겨 일그러졌다.

농약 제조공장의 폭발로 리히터 규모 2.2 크기의 인공지진이 중국 지진국에 감지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발 당시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깨졌고 충격파가 5㎞ 밖까지 전달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폭발 지점에서 3㎞ 떨어진 다른 화학 공장의 직원은 “지붕이 무너지고 창문과 문이 날아갔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중국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은 폭발을 일으킨 화학물질이 발암물질로 분류된 가연성 독소인 벤젠이라고 보도하면서 지난해 농약 공장이 정부의 안전점검에 불합격했다고 덧붙였다. 또 2007년 설립된 이 공장이 과거 오염물 처리 문제로 당국으로부터 6차례나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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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 커지자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사상자 지원에 전력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리는 등 상황 수습에 나섰다. 시 주석은 “미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고에서 반드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2015년 텐진항 폭발 사고로 160명이 숨지는 등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다. 컨테이너 안의 화학물질이 과열돼 일어난 당시 사고는 허술한 안전기준과 공무원 부패에 따른 인재(人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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