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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모욕죄…이란 법원, 미국인에 징역 10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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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모욕죄…이란 법원, 미국인에 징역 10년형 선고

카이로=서동일 특파원 입력 2019-03-18 21:57수정 2019-03-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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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후 첫 미국인 구금…히잡 여성 사진 SNS 게시도 유죄 이란 법원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미국인을 체포해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이란에서 미국인이 구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중동 전문매체 미들이스트모니터 등에 따르면 미국인 마이클 화이트(46)는 이달 9일 이란 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혐의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모욕하고 검은색 히잡을 쓴 이란인 여성과 사진을 찍은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다는 것. 이란 법원은 두 혐의 모두 유죄라고 판결했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최고지도자를 모욕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화이트는 지난해 7월 여자친구를 만나러 이란을 방문했다가 출국 과정에서 체포됐다.

화이트 가족의 법률 대리인은 AP통신 등에 “이란이 화이트를 비롯해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화이트의 어머니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투옥 중인 화이트는 암 치료 전력이 있다. 건강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그의 건강이 위급하지만 수감시설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 내 미국인 수감자는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2명은 미국과 이란의 이중국적자이고, 나머지 한 명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간첩 혐의로 수감된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 로버트 레빈슨은 2007년 이란에서 실종된 뒤 현재까지 소식이 끊겼다. 미국과 이란은 2016년 1월 핵합의가 이행된 첫날 상대국 출신 수감자들을 맞교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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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서동일 특파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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